누명을 쓴 앤디의 쇼생크 교도소 생활
앤디는 은행의 부지점장이다. 그는 아내와 아내의 애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앤디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오히려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라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앤디는 교도소생활을 하면서 레드라는 흑인과 친해진다. 어느 날 앤디는 한 간수에게 자신의 경력을 이용해서 세무상담을 해주게 된다. 이후 앤디의 능력이 소문이 나서 앤디는 간수들은 물론이거니와 교도소장까지 세무상담과 돈세탁을 해주게 된다.
그러던 중에 앤디는 같은 복역자인 보그스와 그의 일행들에게 겁탈당한다. 앤디는 그 와중에도 그들에게 도발을 해서 한 달 동안 입원하게 된다. 이에 한 달 동안 앤디의 도움을 못 받게 된 간수들은 보그스와 패거리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특히 리더인 보그스는 더욱 심하게 맞아서 평생 불구가 된다. 이후 앤디와 교도관들은 서로 공생관계가 된다.
죄수인 브룩스는 50년 만에 가석방되어 곧 교도소를 나가게 된다. 그러나 브룩스는 교도소를 나가기 전부터 교도소 밖이 두려워 불안증세를 보인다. 결국 브룩스는 교도소를 나가지만 변해버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앤디는 그동안 교도소장이 비리를 벌이면 그의 돈세탁을 맡으며, 교도소장의 총애를 받는다. 어느 날 토미라는 죄수가 새롭게 들어온다. 토미는 앤디와 친해지고, 앤디는 토미와 대화를 나누다 아내를 죽인 진범을 알게 된다. 앤디는 소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부탁하지만 소장은 앤디가 자신의 비리를 알기 때문에 그의 부탁을 거절한다. 앤디와 소장은 말다툼 끝에, 앤디는 독방에 한 달간 갇히게 된다. 소장은 간수를 시켜 토미를 탈옥을 시도한 것처럼 위장해 사살한다. 독방에서 나온 후 앤디는 비 오는 날 밤에 탈옥을 한다.
앤디는 탈옥하면서 그동안 돈세탁한 증거들을 언론사에 퍼뜨리고, 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가로챈다. 교도소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간수들을 체포하고 소장은 권총자살을 한다. 이후 레드는 가석방 심사에 통과하여 교도소를 출소한다. 레드는 앤디가 탈옥하기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 내고 앤디가 부탁했던 장소로 간다. 그곳에서 레드는 앤디의 편지를 보고 앤디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앤디와 레드는 멕시코의 바닷가에서 재회한다.
잠깐 보려던 게 끝까지 보게 되는 마성의 영화
영화 포스터가 유명한 작품이다. 앤디가 교도소를 탈출하고 비를 맞는 장면은 명장면이지만, 영화 포스터에 보인 모습은 더 극적으로 보인다. 물론 영화 자체도 잘 만들었다. 이것은 케이블 티브이 영화 채널이 증명한다. 쇼생크 탈출은 케이블 채널에 자주 방송된다.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쇼생크 탈출이 방영되고 있으면 잠깐 본다는 게 결국 끝까지 다 본다. 급하게 나갈 일이 있거나,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 있지 않으면 어느샌가 스텝롤까지 보게 되는 무시무시한 영화다.
이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나는 영화만 봤지, 소설은 본 적이 없는데 소설과 영화내용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모건 프리먼이 연기했던 레드라는 캐릭터는 원래 아일랜드 백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건 프리먼이 레드의 배역을 맡게 되어 레드는 흑인이 되었다. 레드라는 이름도 사실 소설에서는 레드의 머리카락이 붉은색이라서 레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자유와 희망
앤디가 누명을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끌려와서 온갖 시련을 겪다가 점점 자유로워지고, 결국에는 그를 속박하고 있는 교도소로부터도 자유로워지는 이야기다. 앤디는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콘크리트벽을 망치로 파내면서 탈옥을 준비했다. 앤디는 어쩌면 누명을 벗을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타의에 의해 그 기회마저 사라지고 비 오는 날 탈옥을 실행한다. 그리고 교도소 안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상징적인 존재인 교도소장과 간수들에게 그들의 비리를 폭로함으로써 복수를 실현한다.
50년을 교도소에 수감된 브룩스는 사회에 나가고도 적응을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브룩스는 오랜 세월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살다가 갑자기 생긴 자유에 적응을 못한다. 레드 또한 가석방이 되었으나 갑자기 생긴 자유에 적응을 못할 뻔했다. 레드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가석방되기 위해 꾸준히 가석방 심사를 했지만, 꾸준히 탈락됐다. 복역한 지 40년이 되어서야 가석방 심사에서 통과되지만 레드는 이미 자포자기인 상태였다. 레드가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였던 것은 마지막 가석방 심사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앤디를 통해 희망을 얻게 되어 레드는 자유를 맘껏 누리게 된다. 교도소 내에서도 계속 희망을 간직하며 살았던 앤디에게서 희망을 건네받은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