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우애와 목숨을 건 의리
홍콩 마피아인 송자호는 가족들을 부양하는 삶을 살고 있다. 송자호는 같은 조직원인 마크와 의형제로서 둘은 위조지폐 사업을 하고 있다. 송자걸은 송자호의 동생으로 경찰이었다. 송 씨 형제의 아버지인 송경문은 송자걸이 여자친구인 재키를 가족에 소개하자 송자호에게 경찰인 동생을 위해 범죄를 그만두라고 권한다. 송자호는 이번건만 끝나면 은퇴하기로 결심하고 마크를 설득한다. 마크를 두고 담성과 함께 대만으로 간 송자호는 함정에 빠진다. 송자호는 총상을 입고 담성과 도망치다가 자수하기로 결심하고 담성은 도망친다.
송경문은 킬러에게 살해당하고 형이 마피아인지 몰랐던 송자걸은 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형이 범죄조직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송자호는 감옥에 갇혀있는 와중에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돌아가신 걸 알게 된다. 마크는 대만 조직과 홍콩 마피아 내의 누군가가 서로 짜고 조직을 차지하기 위해 함정을 판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마크는 복수를 위해 대만조직을 모두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다리에 총을 맞고 장애가 생긴다.
3년 후 송자호의 출소날이 되자 경찰반장이 찾아와 위조지폐에 대해 심문하지만 송자호는 손을 씻었다고 하며 택시기사가 된다. 택시업을 하며 살던 중에 비참하게 살고 있는 마크를 발견한다. 마크는 함께 재기하려 하지만 송자호는 거절한다. 마크는 동생인 송자걸이 몰래 담성의 뒤를 쫓아다닌다고 알려준다.
송자호는 송자걸을 찾아가 보지만, 송자걸은 아버지의 죽음이 송자호의 탓이라 생각하고 의절한다. 담성은 송자호와 만나서 협력하라고 했지만 송자호는 거절한다. 담성은 함정을 파서 송자걸이 범죄현장에 나타나게 한 후 총상을 입힌다. 거기에 더해 마크까지 두들겨 패며 경고한다. 마크는 담성의 아지트에 침입해 위조지폐자료를 훔친다. 그러나 이내 마크는 위기에 쳐하고 송자호가 나타나 마크를 구한다.
마크와 송자호는 담성에게 위조지폐자료를 도피자금과 거래하자고 제안한다. 송자호는 재키에게 증거자료를 송자걸에게 전하라며 건넨다. 재키는 형을 용서하라고 송자걸에게 말해보지만 송자걸은 송자호를 체포하러 간다. 담성은 거래현장에 나타나 돈가방에 폭탄이 들었다고 속인다. 마크는 확인해 보지만 폭탄은 없었고 담성이 속였음을 알게 된다.
송자호와 마크는 담성을 방패 삼아 담성의 부하들을 피해 항구로 도망친다. 그들은 보트를 탔지만 송자호는 할 일이 있다 말하며 마크만 떠나보낸다. 그러나 형을 체포하기 위해 온 송자걸이 담성의 부하들에게 붙잡힌다. 송자호는 송자걸과 담성을 교환한다. 인질에서 풀려난 담성은 송자호와 송자걸을 죽이려 한다. 그때 혼자 떠날 수 없었던 마크가 돌아와 담성의 부하들을 죽인다.
하지만 담성에게 총을 맞은 마크는 담성의 부하들에게 총을 여러 발 맞고 사망한다. 멀리서 경찰들이 나타나며 송자호는 담성을 죽일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송자호의 총에는 총알이 없었고 담성은 자수하고 곧 빠져나올 거라며 송자호를 비웃는다. 송자걸은 자신의 총을 송자호에게 건네고 그 총으로 담성을 죽인다. 송자호는 스스로 수갑을 걸고 송자걸에게 자수를 한다.
홍콩 누아르의 시작
영웅본색을 찍은 오우삼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이전만 해도 그저 그런 감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웅본색을 통해 홍콩 누아르라는 장르를 개척한다. 이후 액션장면은 매트릭스나 이퀼리브리엄 등의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아시아 영화시장에 홍콩영화붐을 일으키며, 주윤발의 코트와 선글라스는 남자라면 한 번쯤은 따라 하는 사회현상이 일어났다.
이 영화를 두고 홍콩반환을 앞둔 홍콩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론도 봤다. 하지만 내가 홍콩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분명 주연은 적룡인데 주윤발이 더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극 중 마크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모습으로 나와 더 인상 깊었다. 장면만 봐도 초반에 위조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에 불을 붙이고, 복수를 위해 한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압도되었을 것이다. 최후에는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구하고 악당에게 죽는 모습이 뇌리에 박혔을 것이다. 나도 또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주윤발이 연기한 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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