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탑건 1 리뷰 - 지금은 볼 수 없는 F14를 볼 수 있는 영화

by ▦Ωⁿ 2023. 1. 14.

탑건은 톰 크루즈 주연의 밀리터리 영화다. 매버릭이 F14 조종훈련을 받으면서 생기는 일들과 실전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80년대에 젊음을 보냈던 이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추억에 잠길 것이다. 명장면들은 이후 속편에 오마쥬 된다.

 

탑건

 

탑건학교 그리고 우정과 성장

해군파일럿인 매버릭 대위는 전투기 조종사이다. 그의 아버지도 조종사였지만 비행 중에 사망했다. 항상 자기뜻대로 비행을 하여 주변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매버릭은 파일럿이 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선순위의 인원이 탑건의 진학을 포기하게 되자 매버릭이 들어가게 된다.

접근전 훈련학교인 탑건에 친구인 구스와 입학을 하게 되고, 환영식에 매버릭은 영화의 여주인공인 찰리와 만나게 된다. 민간인 교관인 찰리와 매버릭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다. 다음날 라이벌인 아이스맨과 마주치게 된다. 매버릭과 아이스맨은 서로 수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다 다투게 된다.

한편 찰리는 매버릭을 식사에 초대하며 서로 더 가까운 사이가 된다. 찰리는 충동적인 성격의 매버릭과의 연애를 숨기고 싶어 했고, 그로 인해 서로 갈등을 맺게 된다. 교육 중인 어느 날 비행훈련 중에 매버릭은 아이스맨을 무리하게 따라잡으려다 훈련기가 난기류에 휩쓸리게 된다.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오작동으로 친구인 구스는 죽고 매버릭만 혼자 살아남는다.

매버릭은 구스가 자신의 무리한 비행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죄책감에 빠져 훈련도 안 하고 비행도 멈춘 상황이었다. 찰리가 위로를 했지만 매버릭은 훈련학교를 퇴소하려 한다. 아이스맨도 같이 했던 훈련 중에 구스가 사망해서 죄책감을 어느 정도 가졌다.  교관도 매버릭을 위로하며 퇴소하려는 발길을 붙잡으려 했으나 매버릭은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매버릭은 탑건의 퇴소신고를 하러 지휘관에게 찾아간다. 지휘관은 전우의 목숨을 잃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며, 목숨을 잃은 전우였던 매버릭의 아버지에 대해 말한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 매버릭은 퇴소를 주저하다 졸업식에 참석을 결심한다. 그리고 구스와의 추억을 정리하며 슬픔에서 빠져나온다. 졸업식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매버릭은 아이스맨과 항공모함에 배치된다.

미국 상선이 고장으로 인하여 소련 영해를 침범하게 된다. 소련은 전투기를 발진시켜 상선을 공격하려 한다. 이에 아이스맨은 항모지휘관의 명령을 받아 출격하게 된다. 그러나 소련의 전투기가 6대로 늘어나 아이스맨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매버릭은 아이스맨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그 뒤 소련 전투기를 격추시키고 아이스맨을 구한다. 이 전투가 공개되어 뉴스에 까지 보도되자 매버릭은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부임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버릭은 탑건으로 돌아가 교관이 되고 돌아간 그곳에서 찰리와 다시 재회를 하게 된다.

 

미군 최초의 이미지 마케팅?

탑건은 베트남전 이후로 최초로 미군의 지원을 받은 영화다. 베트남전은 미군의 패배로 끝이난 전쟁이 되었다. 베트남전의 패전 이후 미군은 플래툰 같은 영화에서 위험한 악역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80년대 들어와서 레이건 대통령은 강한 미국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80년대는 이후 경제성장과 문화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게 되고 할리우드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이후 탑건은 흥행에 성공하게 되어 미군은 이미지 개선에 대중문화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미군은 전담부서를 펜타곤에 설치하기까지 한다. 할리우드의 영화사들과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영화 속에서 긍정적으로 미군이 묘사되도록 이미지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다.
실제로 탑건의 흥행 성공 이후에 미 해군에 지원자가 늘어나게 된다. 재밌는 것은 다만 전투기가 영화에 나온다고 멋모르고 해군이 아니라 공군에 지원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그 시절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

80년대 냉전시기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 후반에 소련과 전투를 한다. 줄거리는 전형적인 서사를 따른다. 그러나 연출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실제로 전투기를 몰며 촬영을 한다. 그래서 CG를 사용한 영화와 달리 실감 나는 장면을 선보인다. 또한 80년대 감상을 물씬 풍기는 명장면들이 나온다. 이 명장면들은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에서 오마쥬 하며 탑건 1을 봤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운트트랙도 그 시절에 유행했던 음향과 장르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가족과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 잠깐 나와서 친구와 보거나, 혼자 있을 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