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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8마일 리뷰

by ▦Ωⁿ 2023. 1. 19.

에미넴의 데뷔전 시궁창 같은 삶을 살던 이야기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래빗은 공장에서 일하며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래빗은 돈이 없어서 엄마의 집에 얹혀사는 신세이며, 래빗의 엄마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다. 그녀는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래빗은 어린 여동생을 돌보며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래빗은 랩앨범을 내고 싶은 래퍼지망생이지만 백인이라는 약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래빗은 유명해지면서 돈도 벌 기회를 갖고 싶어서 랩배틀에 참여한다. 친구인 퓨처의 도움으로 셸터클럽에서 랩배틀에 참가하나 첫 무대에서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래빗의 친구들은 래빗을 위로해 주려고 동네클럽과 길거리를 같이 다닌다. 주차자에서 버스킹을 하던 도중에 프리월드라는 갱단을 만난다. 프리월드와 래빗일행은 시비가 붙었으나 가까스로 싸움을 멈춘다. 

공장에서 일하던 중에 래빗은 오빠를 찾아온 알렉스와 만나게 된다. 알렉스는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랩배틀을 벌이는 래빗의 모습을 보고 반하며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 래빗의 친구인 윙크는 레이블 관계자들에게 래빗의 데모테이프를 녹음할 기회를 준다. 그러던 와중 퓨쳐가 래빗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랩배틀을 신청해서 퓨쳐와 래빗은 크게 다툰다. 그리고 알렉스가 윙크와 바람피우게 되면서 알렉스와의 관계는 끝이 난다. 화가 난 래빗은 윙크를 두들겨 패버림으로써 데모테이프를 녹음할 기회도 사라진다. 윙크는 프리월드에 가입하고 래빗은 윙크의 복수를 이유로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맞는다.

래빗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음악도 준비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만 한다. 알렉스는 래빗이 일하는 공장에 찾아와 래빗에게 프리월드 이야기를 하며 래빗을 랩배틀을 하게 부추긴다. 래빗은 분노를 참으며 랩배틀을 하러 셸터로 향한다. 셸터에서 퓨쳐와 화해를 한 래빗은 랩배틀대회에 참가한다. 이후 랩배틀의 결승까지 올라간 래빗은 프리월드의 리더인 파파독과 배틀을 한다. 래빗은 백인이고, 엄마집에 얹혀살고, 프리월드에 린치를 당하는 등 자신의 약점을 처음부터 내뱉으며 파파독의 공격을 차단한다. 그리고 파파독이 금수저면서 진짜 갱스터인척 허세를 부린다고 공격하면서, 클라렌스라는 상류층 이름을 가지고 있고, 사이좋은 집에서 자라고 명문사립학교를 나왔다고 공격한다. 파파독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것도 못한 채 배틀은 끝이 난다. 래빗은 랩배틀의 우승자가 되고 친구들이 뒤풀이를 가자고 한다. 하지만 래빗은 친구들을 뒤로한 채 야간잔업을 하러 간다.

 

 

 

영화 밖 이모저모

 

디트로이트 출신인 에미넴의 자전적인 영화다. 에미넴의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본인이 랩으로 디스를 했던 어머니의 행실도 구현됐다. 에미넴의 딸인 헤일리도 영화에는 여동생으로 관계를 살짝 바꾼 채 표현된다. 에미넴 본인이 디트로이트 출신이라는데 자부심이 있어서 디트로이트 출신 래퍼들과 협업도 하고 디트로이트 소재의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의 광고에도 출현했다. 

8마일이 랩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랩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난다. 래퍼인 xzibit도 특별출현해 에미넴과 공장뒤에서 랩배틀을 한다. 물론 에미넴이 주인공이라 xzibit과의 랩배틀에서 이긴다. 일반인 래퍼들과 랩배틀을 하는 장면도 촬영했는데 정말 잠깐 지나가는 장면으로 나왔다. 

에미넴의 젊을 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미넴이 동안인 편이라 지금도 그렇게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지만 8마일에서의 에미넴과 비교하면 확실히 얼굴에 세월이 보인다. 에미넴과는 반대로 80년대의 청춘스타였던 킴 베이싱어가 에미넴의 엄마 역할로 출연하여 세월을 그대로 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지금은 모습을 볼 수 없는 브리트니 머피의 모습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힙합을 주제로 한 영화이니 만큼 사운드트랙도 유명래퍼들의 곡으로 가득 찼다. 주연배우인 에미넴부터 시작해서 특별출연한 xzibit에 당시 유명했던 50 cent에 지금도 유명한 nas, jay-z 그리고 지금은 볼 수 없는 gang starr(guru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등 호화롭기 그지없다. 주제가인 lose yourself는 빌보드차트 1위를 달성한다. lose yourself의 가사 중에 mom's spaghetti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에미넴은 2021년에 mom's spaghetti라는 스파게티 식당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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