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엥겔지수 일본을 비롯한 G5보다 높아졌다

한국의 엥겔지수 코로나 이후 상승

 

코로나 이후 한국의 엥겔지수가 주요국에 비교해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한국경제연구원은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원)은 16일 '엥겔지수 국제비교 및 시사점'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G5와 한국의 엥겔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엥겔지수는 코로나 직전이었던 2019년 11.4%에서 2021년 12.8%로 1.4% 상승하여 같은 기간 G5 국가평균보다 0.9% 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경원은 한국의 엥겔지수가 주요국보다 크게 상승한 이유로 국내 식품물가가 급등한 점을 꼽았습니다.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한국의 식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5.2%를 기록해 G5평균대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는 OECD와 비교해도 한국의 식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3개국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주요 농산물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을 하기때문에 식량안보 수준이 낮습니다. 그래서 코로나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식품물가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생계유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식품가격이 오를 경우 저소득층의 피해가 커진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산물 자급능력 확충, 유통구조 개선등을 통한 식품물가 상승폭을 최소화해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엥겔지수란?

 

모든 가계 지출액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식료품비는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료품은 소득이 많든 적든 간에 관계없이 반드시 일정 수준 소비해야 합니다. 또한 어느 수준 이상은 소비할 필요가 없는 재화입니다. 그러므로 저소득층이라도 반드시 일정금액은 식료품비 때문에 지출이 생깁니다. 반대로 소득이 많더라도 식료품비는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