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급 강풍에 각종 안전사고 잇달아...

강력한 태풍급 강풍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곳곳에서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1ｍ 이상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산지), 제주공항 27.3㎧(북부), 제주 26.1㎧(분부), 산천단 24.3㎧(북부중산간), 외도 24.1㎧(북부) 등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강풍 비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16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 40분께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오전 9시 30분께 도남동 한 도로 인근에 있던 소나무가 쓰러지고, 비슷한 시각 봉개동의 나무가 꺾여 전선에 걸려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도남동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28건의 신고가 접수돼 긴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제주지역 맘카페 등에는 "차 앞 유리에 현수막이 날라와서 얼마나 식겁했는지 모른다", "모닝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갔는데 출입문 유리가 깨져있다. 강풍의 위엄을 느꼈다", "온갖 게 날아다닌다"는 강풍을 겪은 사례 글이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