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학생 폭행, 밀어주기 논란 등 의혹에 휩싸였던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제작진이 하차를 공식화했습니다. 경찰은 제작진에게 특혜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3일 “황영웅이 어젯밤(2일)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황영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알렸습니다.
황영웅은 자신을 향한 논란과 관련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하차하면서, 7일 방송되는 결승 2차전에는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까지 7인의 후보만 출연합니다.
이어 제작진은 “그간 참가자의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하여,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무겁게 새기며,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다“며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히 처리하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지난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러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불타는 트롯맨’ 측은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 제작진의 공정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전녹화된 황영웅의 출연 분량 편집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경찰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 대해 황영웅에게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황영웅 내정 의혹 및 특혜와 관련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인의 진정서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발인은 전날 제작진이 황영웅에게 특혜를 줘 방송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황영웅은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란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대상자의 신원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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